심리학을 만든 사람들을 읽은 소감



근처 도서관에서 읽은 서적으로 심리학자인 김태형이 쓰고 한울아카데미에서 2016년에 출판한 심리학을 만든 사람들 - 탄생부터 발전까지 '인물'로 다시 쓴 심리학사.

처음에는 철학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자연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근대 유럽 시기부터 하나의 학문으로 분화된 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다룬 책으로 프랜시스 베이컨, 르네 데카르트, 임마누엘 칸트, 빌헬름 분트, 에리히 프롬,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에드워드 티치너, 버러스 스키너, 막스 베르트하이머, 윌리엄 제임스 등 여러 철학자와 심리학자가 주장한 이론의 탄생과 특징 그리고 문제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심리학 관련 책을 읽어 봤지만 심리학의 발전 과정을 알 수 없어서 한번 읽어 봤는데, 심리학에 대해 거의 모르기에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이론을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이론이 무척 많고 이론마다 문제점이 있다니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주장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알 수 없지만 일부 이론에 대해 상당히 비판 또는 비난 어조로 쓰고 있어서 놀랐는데, 특히 현대 심리학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점자본가계급의 억압과 경제적 착취 그리고 침략 전쟁을 당연한 것으로 옹호하여 히틀러의 나치당이 신봉한 사회진화론이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사라졌지만 20세기를 지배한 제국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현상을 인간과 질적으로 다른 동물의 본능과 동일시하는 비과학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민중적인 궤변이라고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저렇게 쓰여 있으니 왠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위험한 이론이고 인본주의 사상을 강조하는 어조가 느껴지는데, 비판을 받는 그 이론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겠고 심리학계에도 매우 첨예한 갈등이 있어 보입니다.

※ 알라딘에 등록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by YUI | 2017/01/17 07:22 | 책 감상기 | 덧글(4)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17/01/17 15:09
민중 찾는 사람 치고 정작 본인이 과학적인 경우는 별로 못 봐서 말이죠....
민중 이데올로기야말로 당위의 문제지 과학이 아니죠. 이게 비과학적이라고 관둬도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Commented by YUI at 2017/01/18 18:49
나인테일 님 //
심리학이 사회 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찾다보니 그런 쪽을 더 강조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더 명확한 이론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액시움 at 2017/01/17 17:36
"특히 현대 심리학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독점자본가계급의 억압과 경제적 착취 그리고 침략 전쟁을 당연한 것으로 옹호하여 히틀러의 나치당이 신봉한 사회진화론이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사라졌지만 20세기를 지배한 제국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현상을 인간과 질적으로 다른 동물의 본능과 동일시하는 비과학적이고 반역사적이며 반민중적인 궤변이라고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 알아보시면 글쓴이가 병신이란 걸 발견하실 겁니다.
Commented by YUI at 2017/01/18 18:53
액시움 님 //
책에 실린 글쓴이의 소개에서는 올바른 심리학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글쓴이의 주장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니 심리학 관련 책도 꽤 신중히 선택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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